올해 내내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과 주식시장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1년 내내 찬바람을 맞고 있는 시간이기에 쉽지 않은 기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12월 들어서 약간의 반등을 하고 있지만, 언제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이기에 조심스러운 투자를 이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기본이 탄탄한 기업을 고른다면 지금의 하락기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락기에 이러한 탄탄한 기업을 선택함과 동시에 투자자는 어떤 요소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투자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하는 것
어려운 주식시장 속에서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과거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증권거래인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돈을 버는 것이다."
헝가리계 프랑스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 말에 동의하며, 인내심 없는 사람은 증권거래소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감정은 뗄 수 없는 특성이며, 순간의 분위기에 휩쓸려 감정적인 매매를 하는 인간의 특성상 인내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스톨라니는 투자에 있어서 인내에 대해 '투자를 해서 번 돈은 고통의 결과물이다. 처음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나중에 돈이 생긴다.'라고 말합니다. 기업에 투자 후 큰 폭의 하락장을 맞이하며, 당장은 실패한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 본연의 가치를 시장에서 알게 되고, 이는 결국 주가에 반영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의 근거가 되는 분석이 맞다면, 즉 올바른 전제에서 시작되었다면 그 투자는 반드시 성과를 볼 것입니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면 모든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분명한 상상력 속에서 기본을 갖춘 기업에 자기 자본으로 투자를 한 투자는 기초가 튼튼한 투자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식투자자에게는 그 사이에 벌어지는 폭풍과 악천후를 버텨낼 인내와 정신력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가 자기 자본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해당 기업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기 때문일 수도, 그 기업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앞서 말씀드린 이유 중에 하나 이상의 이유로 시세가 하락하면 심리적 혼란에 빠져지며, 보유한 모든 주식을 팔아버립니다.
'- 1' 구간을 기다릴 수 있는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증권시장에 맞는 자신만의 수학 공식을 고안했습니다.
2 × 2 = 5 - 1
이 공식을 통해 코스톨라니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끝에 가서 원래 나와야 할 값이 나온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입니다. 2 곱하기 2는 4이지만 처음에는 5가 나옵니다. 자신이 틀린 줄 알았지만 이후 -1이 나와서 결국 정답인 4가 나오게 됩니다. 최종 결과는 직선이 아니라 우회로를 통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는 과학적 기술과는 다릅니다. 수학에서는 이와 같은 공식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가 다리를 건설할 때 사용하는 공식은 수학적으로 확실히 산출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2 × 2 = 5 - 1' 방식으로 다리를 짓는다면 최종 결과인 4에 이르기도 전인 '5'가 나오는 지점에서 다리가 무너져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내가 부족한 투자자는 '- 1'구간이 등장하기 전에(미심쩍은 5의 지점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 논리가 옳았음을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으로 수익을 얻지는 못하는 것이죠.
변동성이 심한 시장을 맞이하고 있지만 자신의 투자가 올바른 전제에서 시작했다면, 즉 자신이 기초가 튼튼한 기업을 보유했다면, 현재 '5'의 구간에서 의심하기보다는 '- 1'구간을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저 역시 과거 하락장에서 엄청난 마이너스 구간을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인내심을 갖지 못하고 매도 버튼을 눌러 공포의 감정을 다스렸으나 이후 매도한 주식이 원래의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며 공포의 감정 이상의 마음 아픈 경험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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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말씀드린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고, 확실한 상상력을 갖고 투자한 기업이라면 이제 인내심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고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분명, 여러분이 기다리던 주가의 모습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 글은 글쓴이의 생각을 공유하는 글로써 주식에 대한 매수, 매도 추천의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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